[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민주통합당이 31일 최근 잇따른 장차관 낙마사태에 대한 허태열 청와대 비서실장이 김행 대변인의 대독 사과문을 통해 대국민 사과한 것과 관련해 "진정성 없는 나쁜 사과"라고 맹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직접 사과와 민정라인 경질을 촉구했다.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박근혜 정부가 진정 국민과 소통하려면 '17초 대독 반성문'으로 얼렁뚱땅 넘기려 들지 말고 인사 참사의 책임자인 비서실장과 민정수석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어제 박근혜 정부의 첫 당·정·청 워크숍이 쓴 소리로 가득했던 것은 일방통행식 국정운영과 불통인사로 국민의 기대를 저버린 당연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도 전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인사참사에 대한 청와대 비서실장의 대국민 사과 대변인 대독 발표는 국민을 졸로 보는 나쁜 사과"라며 "대통령의 직접 사과와 인사라인 문책 ·해임이 박 대통령의 지지도를 만회할 수 있는 길"이라고 비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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