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중소기업 전용 자본시장인 코넥스(KONEX)의 지정자문인으로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11개 증권사가 선정됐다.
29일 한국거래소는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우리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5개 대형 증권사와 교보증권, 키움증권, 하이투자증권, HMC투자증권, IBK투자증권, KB증권 등 6개 중소형 증권사를 코넥스시장 지정자문인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코넥스 지정자문인은 창업 초기단계 기업을 코스닥 상장기업 수준으로 키워내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규연 코스닥시장본부 상무는 "코넥스시장은 상장대상 기업이 성장 초기 중소기업으로 규모가 작고 수익이 낮아 지정자문인 업무에 선택과 집중이 가능한 중소형사 중심의 특화시장으로 운영될 필요가 있으나 과거 인수실적 및 상장유치능력 등에서 뛰어난 대형사의 참여를 허용해 코넥스시장의 조기 안착 및 지정자문인 서비스 품질 제고를 도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지정자문인을 대형사와 중소형사로 구분하고 별도 선정기준을 적용해 중소형사가 50% 이상 선정되도록 했다.
지정자문인 선정심사는 지정자문인 신청 자격요건인 외형요건 심사와 지정자문인 자격의 적격성 보유여부를 판단하는 질적 요건 심사로 나눠서 진행됐다. 외형요건 심사는 인수업무 인가여부, 과거 신규상장실적, 인적요건 및 금융관련 법령위반 여부 등을 심사했다.
질적요건 심사는 상장기업의 가치제고와 투자자 보호 및 시장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할 능력을 종합적으로 심사하고 ▲코넥스시장 개설 초기 및 개설 이후의 지속적인 상장유치 계획 등 상장 유치 능력 ▲기업발굴, 기업실사, 상장적격성심사, 공시지원 등 지정자문인 업무 수행 능력 ▲창업투자회사와의 협업체계, 자기자본투자 계획 및 투자자유치계획 등 시장기여도 ▲기타 이해상충방지 계획 및 법규 준수도 등을 평가했다.
지정자문인으로 선정된 회사는 오는 4월부터 기업 발굴, 상장적격성 심사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코넥스 시장은 올해 7월1일 개설될 예정이다. 이 상무는 "현재까지 코넥스 상장을 가접수한 상장사는 10여개 정도"라면서 "지정자문인들이 적극적으로 마케팅하면 올해말까지 50여개사는 상장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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