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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유러피언(EPGA)투어에 손가락이 2개밖에 없는 선수가 활약하고 있다는데….
영국의 데일리메일지는 28일(한국시간) "막스 글라우어트(독일)가 이날 모로코 아디가르에서 개막한 트로피 하산Ⅱ(총상금 150만 유로)에 출전했다"고 전했다.
28세로 키 194㎝에 몸무게 90㎏의 건장한 체격이다. 하지만 태어날 때부터 오른쪽 손에 엄지와 새끼손가락밖에 없어 프로골퍼로는 아주 불리할 수밖에 없는 조건이다. 드라이브 샷 평균 비거리 290야드의 장타자라는 게 오히려 놀랍다.
2009년 프로로 전향했고, 2부 투어가 주 무대다. 2011년 6월 EPGA투어 BMW오픈과 지난해 6월 OBC오픈에 초청 선수로 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모두 '컷 오프'됐다. 어릴 때 부터 테니스와 하키, 승마 등 다양한 스포츠를 통해 장애를 극복했고, 2부 투어 소속이지만 E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작은 성공을 이뤄냈다. "이번 대회 50위 안에 드는 것이 목표"라는 글라우어트는 그러나 1라운드에서 무려 11오버파를 쳐 최하위권으로 추락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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