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이병석 국회 부의장이 제21대 대한야구협회장에 공식 취임했다.
이 신임회장은 2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취임식을 갖고 아마추어 야구의 새 출발을 선언했다. 김정행 대한체육회 회장, 정정택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문대성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야구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이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네 가지 청사진을 제시했다. ▲제도 개선 및 인프라 확장 ▲수익사업 및 미래가치 강화 ▲비리 척결 ▲화합·소통하는 야구문화 창출 등이다.
가장 강조한 부문은 고교야구 주말리그 개편. 이 회장은 “학습권을 보장하면서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방안을 내놓겠다”며 “야구단 창단, 야구장 건립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내겠다”라고 공언했다.
결연한 의지는 최근 불거진 아마추어 야구 입시비리를 지적하면서도 드러났다. 이 회장은 “대학입시 비리 사건이 또 벌어진다면 국민에게 삼진아웃을 당하게 될 것”이라며 “비리가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윤리 시스템을 강화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새 체제를 맞이한 대한야구협회는 이미 지난 12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시행 중인 암행 감찰을 아마추어 야구에 확대 실시키로 한 바 있다.
한편 4년 동안 한국 아마추어 야구를 이끌게 된 이 회장은 4월 1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아시아야구연맹(BFA) 총회에서 BFA 회장에도 도전한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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