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이석준 기획재정부 제2차관이 28일 내부의 벽을 허물고, 타 부처에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기자실을 방문해 겸손, 경청, 서비스 등 세가지 가치에 집중해 2차관실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겸손하고 그 다음 경청하고, 서비스를 해야한다"며 "세제실과 예산실을 합친것도 부처가 잘 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라는 의미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 내부 공무원들 간의 칸막이를 없애기 위한 노력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차관은 "세제실, 예산실, 국고국 등 2차관 산하 국·실 직원들이 다들 개성이 강하고, 나름의 논리가 있어서 조정 하기가 어렵다"며 "세제실 예산실 합친 것도 부처내의 칸막이부터 허물라는 부총리의 취지가 아닌가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예산 수립과 집행과정에서 부처 의견에 반대를 많이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옛날과 비교해 상황과 시대가 바뀌었다"며 "no만 하면 안된다. 그 정도로 행정이 끝나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부처가 어려운 것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대안도 모색해야 한다"며 "아직은 그런 능력까지 갖추기에는 멀었지만 부처 내부의 벽을 허물어서 그런 점을 보완하겠다"고 했다.
추가경정예산과 관련해서는 규모보다는 국회통과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를 설득하고 이해시켜서 통과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회 여건이 녹록치 않다"고 말했다.
기재부 내부 인사에 대해서는 다음달 초 부처 업무보고가 이뤄진 뒤에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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