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박근혜정부의 경제정책방향이 28일 발표된다. 이번 발표에는 10조원대에 이르는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부동산 대책 등 경기 부양책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5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추경예산 편성과 관련해 "경제정책방향에 발표와 연계해 발표하는 것이 옳을 것 같다"며 "재정건전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지만 재정은 경기 안정에 대한 기능이 있는 것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추경 예산 편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다른 정책들에 대해서도 "폴리시 패키지(Policy Package)아래에서 다뤄야 한다"며 종합적인 경제정책 마련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부동산 대책과 금융시장에 관한 내용도 함께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 부총리는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폴리시 패키지에서 금융을 말하는 것은 당연한거 아니겠나"라며 "폴리시 패키지 내에서 금융도 포함돼야 한다. 금리도 있고, 수출경쟁력 위해 금융 지원 등 여러 가지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말 3%로 제시했던 올 경제성장률도 하향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 부총리는 최근 "지난해 말 예상한 성장률전망 보다는 하강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 바 있다.
기재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번에 발표되는 경제정책 방향은 경기 부양책 등 관련 경제정책에 대한 기본 방향을 발표하는 것"이라며 "개별 사항은 앞으로 단계적으로 만들어 갈 것이고 청와대 업무보고 때 구체적으로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번에 '패키지' 전체를 공개하기 보다는 단계적으로 정책을 완성하겠다는 설명이다.
한편 구체적인 경제 정책방향은 다음달 2일 기재부의 청와대 업무보고가 이뤄진 뒤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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