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은 전반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김신욱(울산)이 원톱에 선 가운데 이근호(상주)가 처진 공격수 위치에 섰다. 좌우 측면에는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와 이청용(볼튼)이 배치됐으며, 중앙에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기성용(스완지 시티)이 짝을 이뤘다. 포백 수비는 박원재-정인환(이상 전북)-곽태휘(알샤밥)-오범석(경찰청)으로 구성됐다. 정성룡(수원)은 변함없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객관적 전력에서 밀리는 카타르는 전반 내내 수비적 자세로 일관했다. 7~8명이 페널티박스 부근에 밀집했고, 자연스레 한국은 공격 전개에 애를 먹었다. 이청용의 측면 돌파와 이근호의 배후 침투를 앞세워 공격에 나섰지만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 15분 구자철의 날카로운 침투패스를 받은 김신욱이 골키퍼 1대1 기회를 잡는 듯 했지만 트래핑이 긴 탓에 공은 골키퍼 품에 먼저 안겼다. 전반 25분 구자철의 패스를 받은 지동원의 아크 왼쪽 부근 오른발 슈팅도 골문 위로 날아갔다.
전반 막판에는 김신욱의 제공권을 활용하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하지만 여전히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전반 42분 오범석의 오른쪽 크로스를 받은 김신욱의 오른발 슈팅은 상대 수비수 머리를 맞고 나갔다.
결국 두 팀은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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