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세브란스병원은 26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세브란스병원 건강증진센터를 리모델링한 '세브란스 체크업'의 개소식을 열었다.
세브란스 체크업은 세브란스빌딩 지하에서 4층과 5층으로 이전해 종전보다 3배 이상 커진 4032m² 규모다. 상담에서부터 각종 검사 및 대기, 검진 후 이용하는 카페 등이 구축돼 환자중심의 디자인을 자랑한다. 1일 예상 평균 수검 인원은 100~120명이며 최대 150명까지 가능하다. 영상장비인 MRI, CT와 함께 PET-CT을 독자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의료진의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소화기내과 분야의 대가인 문영명, 전재윤 교수, 알레르기 분야의 홍천수 교수, 소아심장학과 운동의학 분야의 설준희 교수 등 세브란스병원의 명의들이 대거 세브란스 체크업에 영입됐다. 또한 내시경 분야의 명의로 꼽히는 이용찬, 김태일 교수가 순환방문하며 내시경검사를 맡는다.
기본검진 프로그램은 '생애관리', '맞춤형 건강검진' 등의 개념으로 고객의 연령과 신체상황에 맞는 합리적 맞춤 검사를 제공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위내시경 같은 경우 30대의 경우 매년 받을 필요는 없기 때문에 올해는 위내시경 검사를 받았다면 그 다음해에는 다른 부위 초음파검사 등을 받고, 또 그 다음해에는 CT검사를 받는 등 3년간 고객에게 꼭 필요한 검사를 대체해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다.
세브란스 체크업은 적극적인 건강증진의 동기부여를 위해 국내에선 처음으로 '체크업 마일리지(가칭)'라는 건강 마일리지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올해 검진을 받은 사람이 일정한 건강증진 목표를 달성하면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마일리지는 검진비용 할인, 검진항목 추가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전재윤 세브란스 체크업 원장은 "세브란스 브랜드는 128년간 병을 나을 수 있다는 '치유'의 약속이었다. 이제 체크업 브랜드가 당신의 건강이 더 좋아 질 수 있다는 또 하나의 약속이 될 것"이라며 "많은 변화와 혁신을 꾀하여 검진자의 건강 향상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