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창익 기자]건설공제조합이 해외건설에 대한 보증수요 증가 추세에 대응키 위해 해외 현지사무소를 개설한다.
정완대 이사장(사진)은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말 해외신용평가기관인 피치로부터 신용등급 A를 획득해 해외보증시장 진출에 필요한 신용기반 구축을 완성했다"며 "올해부터 국내외 업무제휴를 확대하고 현지사무소 개소와 함께 해외 보증을 위한 연구 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건설업체들이 국내 건설 경기 침체의 돌파구로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면서 해외보증 수요가 급증 추세다. 하지만 신용등급이 낮은 중소건설사의 경우 보증서를 받기가 어려워 해외 진출에 애로를 겪어 왔다.
조합은 또 경기침체로 보증사업 전반에 위기관리가 절실해짐에 따라 상반기 중 리스크관리 정책 및 전략을 수립하고 리스크 허용수준을 결정하는 독립 의사결정기구인 리스크관리위원회도 설치할 예정이다.
지난 2008년 1288억원이었던 보증대급금은 지난해 고액보증의 증가에 따라 2273억원으로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재무적 리스크가 그만큼 커졌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올해 보증실적 목표치는 지난해(36조원)보다 소폭 줄어든 34조원으로 설정했다.
정 이사장은 "지난해 순손실을 가져올 수 있는 상황에서도 긴축경영을 통해 당기순이익을 383억원이나 기록했다"며 "올해는 내부적으로는 조직축소 등 긴축경영을 실시하고 하도급 불평등을 해소를 위한 건설기계대여지급보증, 임금지급보증 등도 빠른 시일 안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창익 기자 wind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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