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청와대 업무보고 ‘국민 행복·안전 등 5개 분야 국정과제’ 추진…산림재해 방지, 숲 질병치유기능 의보 적용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2017년까지 산림복지서비스 혜택을 받는 국민이 2000만명으로 늘고 숲 관련 일자리가 3만2000여개 더 는다. 이 기간 중 숲의 질병치유기능에 대해 의료보험을 적용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26일 산림청(청장 신원섭)이 최근 청와대에 보고한 ‘2013년 업무계획’에 따르면 올해 산림정책목표를 ‘숲을 활력 있는 일터·쉼터·삶터로 재창조’로 잡고 산림복지서비스 수혜자를 올해 1381명에서 2017년엔 2000만명으로 늘린다.
산림을 통한 일자리도 지난해 25만5000개에서 올해 25만8000개, 2017년엔 29만개로 는다.
산림청은 보고를 통해 ▲산림자원의 경제·환경적 가치상승 ▲산림재해 예방 ▲숲에서의 국민행복 증진 등 5가지의 국정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또 녹화에 성공한 산림을 자원가치가 높은 경제수종으로 바꾸고 숲길(林道) 등 산림경영에 필요한 인프라도 늘린다.
‘탄소흡수원 유지 및 증진에 관한 법률’에 따른 산림탄소상쇄제도가 뿌리내리도록 운영표준안과 지원체계도 만든다.
산림청은 앞으로 5년간 숲에서 청년층, 베이비부머 은퇴세대를 위한 일자리 3만5000개를 만들기로 하고 올해 중 5000여개의 일자리가 생기도록 한다.
특히 선진화된 예방시스템을 갖춰 산불, 산사태 등 산림재해로부터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하는 일에도 앞장선다.
임업인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등 임업분야 위기를 이겨내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환경도 만든다. 외국산림자원을 확보하고 개발도상국에 대한 산림 공적개발원조(ODA)를 넓히는 국제산림협력도 강화하고 북한의 황폐산림 복구준비도 꾸준히 해나간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우리 산림이 국민과 임업인에게 더 많은 행복을 주는 공간이 되도록 만드는 게 목표”라며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산림분야 국정과제가 꼭 이뤄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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