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로맨틱 코미디 영화 '연애의 온도'(감독 노덕)가 개봉 이후 처음 맞은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1위로 승승장구했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연애의 온도'는 지난 24일 하루 전국 549개 스크린에서 19만 8120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64만 4564명이다.
'연애의 온도'는 개봉 첫 날인 지난 21일 9만 720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이후 금요일인 22일과 토요일인 23일 각각 11만 8694명, 22만 2061명의 관객을 모으며 경쟁 작들을 압도하는 수치로 정상을 달리고 있다.
이 같은 성적은 최근 '연애의 온도'를 비롯해 '파파로티' '7번방의 선물' 등 많은 한국 영화들이 일부 네티즌들로부터 평점 테러를 받았던 시기에 기록한 것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포털사이트의 평점에 좌우되지 않고, 직접 영화를 본 관객들의 입소문이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연애의 온도'는 3년차 비밀 연애커플 동희(이민기)와 영(김민희)이 헤어진 후에 직장 동료로 다시 만나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담아냈다. 두 사람의 달달한 연애와 이별담이 2030 남녀들에게 큰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평이다.
한편, '파파로티'는 24일 하루 13만 687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2위에 이름을 올렸다. 3위는 전국 354개 스크린에서 10만 750명의 관객을 모은 '웜바디스'가 차지했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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