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서울시가 '서울대공원'의 표준형 디자인 현상설계 공모를 실시한다. 이번에 선정된 디자인은 앞으로 서울시내 대형공원에 적용할 수 있는 지침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표준형디자인'은 조화로운 도시경관 조성을 위해 서울시 전체에 일관되게 적용하는 공공시설물 디자인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특히 서울의 정체성과 알기 쉬운 공공표지판 체계를 확립하는 디자인을 우선한다.
이번 현상설계 공모대상은 '서울대공원'으로, 현재 무분별한 설치와 낙후된 디자인으로 이용시민의 혼란을 초래하고 있는 공원의 안내체계를 정리한다는 게 목적이다. 대중교통 이용객과 자가 차량 이용 시민의 공원 접근동선을 분석하고 효율적인 안내체계, 주요사인 등을 제안하면 된다.
더불어 시는 '공공안내 표지판 개선 계획'에 따라 이번 공모의 주요안내 표지판에도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국어표기(한글, 영어, 중국어, 일어)를 제안해 줄 것과, 대상지의 정체성(ldentity) 확립을 위해 공원의 주제에 맞는 창의적인 디자인을 당부했다.
응모 희망업체는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서울시 문화관광디자인본부 공공디자인과로 응모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신청서는 서울시(www.seoul.go.kr) 및 디자인서울홈페이지(design.seoul.go.kr)에서 내려 받아 작성하고 구비서류를 첨부하여 제출하면 된다. 응모자격은 산업디자인 전문회사이며 공동응모도 가능하다.
최우수업체에는 9000만원에 이르는 실시설계용역 계약우선권이 제공되며 2위부터 5위까지는 상금이 순위별 차등 지급된다. 최우수작은 실시설계를 거쳐 해당 시설물 설치 시 적용되는 표준디자인으로 활용되며, 매뉴얼을 제작해 자치구 및 산하기관에 배포, 디자인개선을 위한 지침으로 활용하게 된다.
시는 지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공공시설물 디자인 공모를 통해 가로판매대와 함께 택시승차대, 버스승차대, 지하철캐노피, 지하철 통합안내사인시스템 등 총 28종의 공공시설물을 개발해 왔다.
문의 서울시 공공디자인과(☏2331-2740)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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