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KBS2 주말드라마 '최고다 이순신'(극본 정유경, 연출 윤성식)의 시청률이 소폭하락에도 불구, 주말극 정상을 굳건하게 지켰다.
24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방송한 '최고다 이순신'은 시청률 22.3%(전국기준, 이하동일)를 기록, 전주 17일 방송분 25.2% 보다 2.9% 포인트 하락했다.
비록 시청률은 소폭 하락했지만, '최고다 이순신'은 이날 전체 시청률 1위를 수성했다.
이날 '최고다 이순신'에서는 창훈(정동환 분)이 미령(이미숙 분)을 구하다 교통사고를 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결국 그는 수술 중 과다출혈로 숨을 거두고 말았다.
창훈의 죽음에 가족들은 슬픔에 잠겼고 이들의 화살은 가족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지 못하던 순신(아이유 분)을 향했다. 특히 유신(유인나 분)은 순신 때문에 아버지가 사고를 당했다는 생각에 그를 몰아붙였다.
순신은 아버지를 잃은 슬픔에 뜨거운 눈물을 쏟아내고 말았다. 검은 상복을 입고 과거 아버지의 자상한 모습을 떠올린 그는 허탈한 표정으로 연신 눈가를 훔쳐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아이유는 순신의 아픈 감정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이유의 연기 도전에 대해 일각에서는 좋지 않은 시선을 보냈던 것이 사실. 그는 자연스러운 눈물 연기로 이러한 우려를 말끔하게 씻어냈다.
한편 비슷한 시간대 방송한 MBC '아들 녀석들', SBS '내 사랑 나비부인'은 각각 7.8%, 12.7%를 기록했다.
최준용 기자 c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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