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미국에서 10대 흑인 청소년 2명이 유모차에 탄 아기를 총으로 쏴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CNN 방송 이 22일(현지시간)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 브런즈윅 경찰은 이날 1급 살인 혐의로 17세와 14세 소년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두 소년은 21일 오전 아기를 태운 유모차를 끌고 가던 여성 셰리 웨스트 씨를 상대로 돈을 뺏는 과정에서 총을 쏴 아기를 숨지게 하고 이 여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웨스트 씨는 한 소년이 다가와서 돈을 달라고 했으며 돈을 주지 않으면 당신과 아기를 총으로 쏴 죽이겠다고 협박했다고 증언했다.
웨스트 씨는 이 소년은 이후 웨스트 씨의 다리에 총을 쏜 뒤 갑자기 유모차에 다가가더니 아기 머리를 총으로 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소년들이 어른들처럼 총을 쓸 수 있다면 어른들과 같은 죗값을 받아야 한다"면서 사형이나 무기징역에 처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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