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1970년대 결핵예방 및 퇴치 노력 담은 동영상·사진 서비스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원장 박경국)이 오는 24일 '세계 결핵의 날'을 맞아 동영상과 사진 등 관련기록물 24건(동영상 16건+사진 8건)을 공개한다.
국가기록원은 3월 이달의 기록 주제를 '결핵 이겨내기'로 선정하고 23일부터 나라기록포털(http://contents.archives.go.kr)을 통해 기록물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기록물은 1950~1970년대 결핵 관련 계몽활동 및 예방과 치료, 기금 마련 등 결핵을 이겨내기 위해 기울였던 다양한 시대상과 생활상을 담고 있다.
1950~1960년대 결핵의 위험성과 예방 필요성 등을 알리기 위한 홍보활동 기록에서부터 '결핵 예방 강조주간'을 선정해 실시한 전국 순회진료와 실태조사 광경, 예방접종과 진료를 위해 길게 늘어선 학생들 모습까지 당시의 생생한 모습이 담겼다.
이와 함께 1960~1970년대 결핵퇴치 기금 마련을 위해 크리스마스 씰을 제작해 판매하던 추억 속 장면도 만날 수 있다. 당시 최고 인기배우였던 신성일-엄앵란 부부를 비롯해 사미자, 한혜숙 등이 출연해 "씰을 사자"고 호소하는 극영화도 선보인다.
이와 관련해 박경국 국가기록원장은 "결핵은 전 세계적 노력으로 곧 사라질 질병으로 여겨졌지만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결핵발병률이 가장 높은 나라"라며 "결핵 예방과 퇴치에 힘쓰던 지난 기록을 통해 이에 대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2011년 기준 우리나라에서 새롭게 결핵을 진단받은 환자는 인구 10만명 당 100명 수준, 전체 환자는 149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결핵으로 인한 사망자는 연간 2300여명(사망률 4.9%)으로, 전체 OECD 회원국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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