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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슈미트 회장 “내사랑은 블랙베리” 삼성과는 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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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자신의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이 아닌 ‘블랙베리’임을 드러내 화제다. 최근 삼성과 구글의 끈끈했던 관계가 소원해지고 있다는 징후를 곳곳에서 감지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씨넷에 따르면 인도에서 열린 ‘액티베이트’ 콘퍼런스에 참석한 슈미트 회장은 영국 ‘가디언’의 앨런 러스브리저 수석편집인과의 인터뷰에서 블랙베리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단지 블랙베리의 물리 키패드가 좋다는 이유다. 안드로이드 OS 기반 스마트폰 중에서도 미국시장에서 판매되는 삼성 ‘리플레니시’ 같은 유사 모델이 있지만, 슈미트 회장은 블랙베리 특유의 키보드 감각에 매료된 듯 하다고 씨넷은 덧붙였다.


이는 최근 들어 삼성전자가 ‘탈구글화’ 움직임을 보이면서 양측간 관계가 멀어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기에 눈길을 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22일 “지난주 개최된 ‘갤럭시S4’ 출시 이벤트에서 구글이 거의 언급되지 않았다”면서 양사간 기류가 달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SA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건강관리 기능인 S헬스, 번역 기능인 S트랜슬래이터, 음성인식 기능인 S보이스 등 사용자 이용에 중점을 둔 ‘S’ 기능을 대거 소개했지만 구글의 기술요소는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 ‘애플맵’의 부실함에 맞서 차별점으로 강조할 수 있는 구글 지도조차 말이 없었다는 것이다. SA는 “이번 행사에서 구글은 심하게 경시됐으며 삼성전자의 이같은 행보는 구글과의 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영식 기자 gr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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