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혜택, 생산과 투자 연결되지 않을 수도"
[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22일 "요즘 국제 금융가에선 오랫동안 이자율이 낮은 상태가 지속되면 경제에 거품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면서 "저금리 기조에 따른 혜택이 생산과 투자로 연결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다"고 언급했다.
김 총재는 이날 오전 소공동 한은 15층 회의실에서 열린 '3월 금융협의회'에 참석해 이런 우려를 전하고 "단기적인 경제현안과 장기적인 문제를 함께 고민해야 하는 게 요사이 중앙은행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단기 고용지표와 장기 경제성장에 대한 고민이 함께 나온 20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후 기자간담회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김 총재의 지적에 회의에 참석한 8개 은행장들도 공감을 표현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순우 우리은행장 ▲서진원 신한은행장 ▲신충식 농협은행장 ▲조준희 기업은행장 ▲김종준 하나은행장 ▲하영구 씨티은행장 ▲리처드힐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장 ▲이주형 수협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