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 공백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까지 논란이 되면서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1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이 전주보다 0.01% 떨어졌다고 21일 밝혔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 4일 기준 0.01% 상승해 오름세로 돌아선 뒤 지난 주 보합세를 보였지만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강원(-0.12%), 경기(-0.09%), 전남(-0.05%) 등 지역도 하락한 반면 대구(0.19%), 세종(0.17%), 대전(0.11%) 등 지역은 상승했다.
규모별로는 85㎡ 초과~102㎡ 이하(-0.19%), 102㎡ 초과~135㎡ 이하 (-0.10%), 135㎡ 초과(-0.05%), 65㎡ 초과~85㎡ 이하(-0.01%) 아파트가 하락했다. 60㎡이하(0.04%) 소형 아파트는 유일하게 상승했다.
전세가격은 신혼부부 수요와 재계약 수요로 매물이 부족해 제주를 제외한 전 시도에서 오름세를 이어갔다. 대전(0.37%), 세종(0.34%), 인천(0.26%), 대구(0.21%), 충남(0.20%), 서울(0.19%), 전남(0.19%) 등이 강세를 보였다.
세종시는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이주수요로 상승세가 장기 지속됐다. 충남은 산업단지를 배후로 한 주거수요 이어지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규모별로는 60㎡ 초과~85㎡ 이하(0.17%), 102㎡ 초과~135㎡ 이하(0.16%), 135㎡ 초과(0.13%), 60㎡ 이하(0.13%), 85㎡ 초과~102㎡ 이하(0.10%) 순으로 나타나 비교적 고른 분포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민찬 기자 leem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