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화투자증권은 21일 SBS콘텐츠허브에 대해 콘텐츠 산업 성장 및 유료화의 수혜주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9000원을 유지했다.
박종수 애널리스트는 "디지털방송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부터 SBS 드라마의 시청률이 상승하면서 VOD 매출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난해 3·4분기 이후로 주춤했던 드라마 수출도 환율 안정과 함께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BS콘텐츠허브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지난해 4분기 실적부진에서 다소 회복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제회계기준(IFRS) 별도 기준 1분기 실적은 매출액 521억원(+19.2%,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 84억원(+3.7%), 당기순이익 66억원(+30.1%)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애널리스트는 "'아름다운 그대에게' 수출이 1분기에 반영되고, SBS 드라마의 시청률 개선으로 VOD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푹(pooq)이 새로운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SBS와 MBC가 공동출자해 설립한 콘텐츠연합플랫폼에서 제공하는 N스크린 서비스인 푹은 올해부터 플랫폼으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됐다. 그는 "이달 기준 푹의 전체 회원이 152만명(유료회원 14만명 포함) 수준이지만, 삼성전자 및 LG전자와 제휴를 통해 가입자가 급증할 것"이라며 "지난달부터 삼성전자의 스마트TV에 푹이 제공되고 있으며, 이달 말에 LG전자의 스마트TV에도 푹이 제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요금도 다음 달부터 1000원씩 인상하게 되면서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SBS콘텐츠허브는 푹의 실질적인 운영을 담당하면서 VOD 매출의 일부를 수익으로 인식하는 효과가 발생하게 된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