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롯데마트가 상처가 나 일반 상품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굴비, 건(乾) 오징어를 모아 기획한 ‘못난이 건어물’을 저렴하게 선보인다.
수산물의 경우, 어획 시 원물이 그물이나 도구에 상처를 입거나 건조 작업 과정에서 흠집이 생기는 상품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런 상품들은 맛에는 차이가 없지만 일반 정상 상품으로 활용되지 못해 산지 어가에서는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에 롯데마트는 산지와의 사전 기획을 통해 상처 나거나 흠집이 생긴 수산물만을 대량으로 확보해 ‘못난이 건어물’이라는 이색 상품으로 선보인다.
20일부터 27일까지 전점에서 ‘굴비’, ‘건 오징어’를 최대 5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하는 소비 촉진 행사를 진행한다.
대표적인 품목으로, ‘국산 굴비(40마리·2kg)’를 일반 상품보다 50% 가량 저렴한 9700원에, ‘건 오징어(4~5마리·400g내외)’를 일반 상품보다 30% 가량 저렴한 97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이번 행사 물량으로 평소보다 4배 가량 많은 굴비 180톤, 건 오징어 20톤 가량을 준비했다.
여운철 롯데마트 건해산물MD(상품기획자)는 “상처는 있지만 맛에는 차이가 없는 건어물을 모아 저렴하게 판매하는 못난이 행사를 준비했다”며, “소비자에게는 가격 부담을 낮춰주고 산지에는 판로를 제공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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