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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한우 최대 45%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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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롯데마트가 오는 20일부터 27일까지 8일간 한우 소비촉진을 위한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들어간다.


준비 물량이 120톤 가량으로 일반 행사의 2배 규모로 특히, 이번에는 한우 사육 마리수 증가로 인한 고질적인 공급량 과잉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암소 위주의 소비 촉진행사인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암소는 수소 대비 육질이 부드럽지만 고기 생산 목적보다 송아지 출산의 목적으로 사육되기 때문에 1등급 이상의 판정을 받는 품종이 수소보다 상대적으로 적다.


생산량이 적다 보니 1등급 이상의 경우 가격이 고가에 형성되어 수요는 적은 편이지만 최근 한우 가격 불안정 및 과잉 재고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가임 암소 개체수의 증가에 있는 만큼 롯데마트와 한우협회에서 암소 한우를 줄이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

실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한우 사육 두수는 294만 수로 전년대비 4% 가량 늘어난 반면, 2월 도매가격은 1만6242원(1++등급,지육kg)으로 전년보다 5.6% 하락하는 등 전 등급에서 6~13% 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비경기 침체로 지난해 1가족이 4주 동안 평균 구매하는 소고기 양도 2011년의 1.46.kg 보다 5.1% 감소한 1.39kg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와 한우협회는 소고기 소비를 촉진하고 한우 농가를 돕기 위해 3개월 전부터 한우협회와 공동으로 준비해 암소 한우 1000마리 가량을 연중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인다.


암소의 1등급 이상 판정 비율이 적은 만큼 이번에 준비한 암소 기획 상품은 2등급으로 구성되나 동일 품종의 수소보다 육질이 부드럽다.


KB국민카드, 롯데카드로 구매시 정상가 대비 45% 할인 받을 수 있으며 대표적인 품목으로 '등심(100gㆍ냉장)', '채끝(100gㆍ냉장)'을 각 2970원에, '국거리(100gㆍ냉장)', '불고기(100gㆍ냉장)'를 각 1870원에 판매한다.


한편, 소고기 외 돼지고기 소비 촉진을 위한 '돼지 저지방 부위 할인 기획전'도 추가로 진행된다.


지난 14일 농림수산식품부에서 대형마트 4개사와 긴급 물가안정 협의를 갖고 돼지고기 소비 촉진을 위한 대형마트들의 노력을 당부한 바도 있다.


작년 9월부터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돈 농가는 지난해 말 기준 돼지 사육두수가 992만 마리로 이달 도축 예정 물량은 전년 대비 18% 가량 증가한 139만 마리로 예상되는 등 사료값 인상, 사육두수 증가, 소비 감소 등의 삼중고 현상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돼지는 삼겹살 편중 현상이 과도한 만큼 롯데마트는 저지방 부위인 앞다리, 뒷다리, 등심, 갈비 등 비인기 부위의 소비 촉진을 위해 돼지의 경우 비인기 저지방 부위인 돈가스용 '돼지 등심(100gㆍ냉장)', 불고기용 '뒷다리(100gㆍ냉장)', 수육용 '앞다리(100gㆍ냉장)'를 정상가보다 최대 40% 가량 저렴한 750원에 판매한다.


이권재 롯데마트 축산팀장은 "최근 공급 과잉 및 전기료, 사료비 등의 관리 비용 증가, 국내 경기 침체 등으로 소비 심리까지 위축되어 축산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에 발맞추고, 어려움을 겪는 축산 농가를 돕기 위해 앞으로도 매주마다 지속적으로 국내산 육류 소비 촉진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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