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폴란드에서 지진으로 무너진 광산에 갇혔던 광부 19명 전원이 무사히 구조됐다고 20일(현지시간) 폴란드 광산업체 KGHM가 밝혔다.
폴란드 국영 광산·제련업체 KGHM 대변인은 밤새 갇혀 있던 광부 19명이 심각한 부상 없이 구조됐다고 말했다.
광부들은 8∼9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는 비상 호흡 장비를 가지고 있어 인명사고를 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폴란드 남부의 실레지아 지역 지역에 위치한 루드나 구리광산에서 일하던 중 규모 4.7의 지진에 광산이 무너져 지하 1천미터 지점에 갇혔다.
폴란드는 전력 공급의 90% 이상을 석탄에 의존하는 나라로 열악한 시설 탓에 최근 수년간 광산 사고가 잇따랐다. 앞서 지난 2009년에는 루다 슬라스카에 있는 우젝-슬라스크 광산에서 메탄 누수로 추정되는 폭발이 일어나 광원 17명이 사망했다. 또 2006년에는 할렘바 광산에서는 메탄 가스 폭발로 23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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