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세계적인 명문대 미국 하버드, 스탠포드 대학원생 58명과 만난다. 이번 만남은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대학원생 22명과 스탠포드대 MBA 과정 학생 36명이 한국 방문을 앞두고, 관심 있는 한국 인사 중 한 명으로 박원순 시장을 꼽아 마련됐다.
하버드 대학원생들은 아시아 방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16일부터 오는 24일까지 9일간, 스탠포드 MBA 과정 학생들은 다음달 2일까지 10일간 한국에서 지내게 된다. 박 시장은 이들과 시정철학과 주요 정책을 주제로 대화의 시간 가질 예정이다.
우선 박 시장은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학생들과 21일 오전 10시~10시 40분 동안 시민청에서 만남을 가진다. 박 시장은 직접 시민청 내부의 서울책방, 유적전시실, 공정무역 가게, 갤러리, 시민발언대 등을 안내하고, 활짝라운지에서 시정운영 철학인 ‘소통’과 서울시의 주요 정책들을 주제로 대화를 나눌 계획이다.
스탠포드대 MBA 과정 학생들과는 다음달 1일 오전 11시~11시 30분까지 신청사 6층 영상회의실에서 만나 시정철학과 정책들을 설명하고 학생들과의 대화시간을 가진다.
서울시는 두 대학의 대학원생들에게 한강, 남산, 국립박물관 등 문화체험과 정책탐방도 지원한다.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은 매년 세계 각국의 정치·경제·문화 등을 소개하는 스터디 트랙(Study Trek)을 실시해 왔다. 그동안 학생들은 역동적인 한국사회와 문화에 대해 매우 큰 인상을 받았으며, 삼성·LG·SK·현대 등 세계적인 한국기업이 많다는 사실에 놀라워했다고 전해진다.
정효성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에 방문하는 학생들은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에서 미래의 지도자로 활동할 인재들로써, 이들을 서울시장이 직접 만나 시정철학과 정책을 소개한다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도시마케팅 활동이 될 것”이라며 “이번 만남이 글로벌 도시 서울의 위상 강화는 물론 미래의 서울의 발전을 위한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어나간다는 측면에서도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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