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생산시설 확충, 기존 장비 기능 강화, 신규 장비 라인업 확대, 제품 및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서 글로벌 연성(Flexible)소재 가공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
김세영 세호로보트 대표는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 상장 배경 및 향후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세호로보트는 국내 연성소재 자동화 장비 시장 선도기업으로 글로벌 연성소재 산업 확대에 발맞춰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다"면서 "이번 코스닥 상장을 기반으로 시화 국가산업단지 신공장 증축 및 생산시설 확충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1996년 설립된 세호로보트는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및 터치스크린패널(TSP) 자동화 장비를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스마트기기용 윈도우 글라스 가공장비(Window Glass Edge Grinder) 등을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자동화 장비 제어장치기술, 고정밀 부착 및 가공용 영상처리기술 등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이를 적용한 장비 개발 솔루션을 자체 보유하고 있으며 업계 최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국내 15개, 해외 3개의 자동화 장비 기술 관련 등록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체 직원수의 약 30%에 해당하는 자체 연구 인력과 총 11억원의 연구개발 비용을 확보하는 등 꾸준히 제품 설계 및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독보적인 기술 확보 등으로 시장을 선도해 온 세호로보트는 2010년 131억원, 2011년 194억원, 2012년 247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는 등 37.5%의 높은 연평균성장률(CAGR)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세호로보트는 중국, 대만,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2012년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3% 증가했다.
김 대표는 "현지 시장 내 폭넓은 영업 네트워크를 보유한 각 국가의 현지 에이전트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 대한 전략적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면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약 44%의 수출액 CAGR을 달성하며 해외 자동화 장비 시장에서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호로보트는 플랙시블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LED 분야 사업군 다각화를 위한 연구개발 및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스마트기기용 윈도우 글라스 가공장비 등의 신규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세호로보트는 오는 26일과 27일 공모청약을 거쳐 4월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예정가는 6500원~7500원이며 총 공모주식수는 110만주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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