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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는 현장에 있다···사무실 뛰쳐나온 장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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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방문 아이디어 찾기 비지땀
KDI "융합기술 육성하려면 부처 이기주의부터 극복하라"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김혜민 기자] "창조야 놀자!"

각 부 장관들이 '창조 현장'으로 달려가고 있다. 신임 장관들이 기업 현장을 방문하고 관련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창조 경제' 아이디어 구하기에 매진하고 있다. 청와대는 이번 주부터 시작하는 각부 업무보고에서 현장 중심의 보고를 강조했다. 국가 경제 정책을 수립하고 연구하는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창조 경제' 연구 작업에 들어갔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 키워드가 '창조 경제'로 집중되고 있다.


◆창조시대 장관들은=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은 첫 현장방문지로 셀트리온을 찾았다. 창조경제를 통한 고용 우수기업이라는 것이다. 방 장관은 이 자리에서 "생명공학기술(BT)을 의약품제조와 융합해 기업을 성장시키고 고용을 키운 셀트리온은 새 정부가 지향하는 창조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의 모범사례"라고 평가했다. 고용부는 20일 직원을 대상으로 '고용률 70% 달성, 창조경제론에서 답을 찾다!'라는 강연회를 연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18일 저성장ㆍ저고용 문제의 대안으로 사회적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장난감 재활용 사회적기업인 '금자동이'를 방문했다. 윤 장관의 현장 방문은 창조경제를 환경 분야에 도입해 일자리 창출과 환경보전의 가치를 융합하려는 새 정부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환경 분야 사회적 기업은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뿐 아니라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기업"이라며 "창의적인 사회적 기업 모델을 더 많이 발굴하고 육성해 창조적인 사회경제를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기관들 '창조' 앞으로, 그러나=KDI는 '나라경제' 3월호 커버스토리로 '과학기술 중심으로 미래 창조한다'는 내용을 올렸다. 총 16페이지로 중점적으로 다뤘다. KDI는 "국정과제 1순위로 내세운 과학기술을 중심으로 펼쳐질 대한민국의 미래를 가늠해 봤다"라고 설명했다. 과학계 정책연구기관들도 2013년이 시작되면서 '창조 경제'에 집중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의 탄생으로 융ㆍ복합과 과학기술을 통한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문제점도 보인다. '행동보다 말이 앞서는 창조'가 많다는 것이다. 장관들이 앞다퉈 현장 방문을 하고 있는데 포장하기에 급급하다는 지적이다. 독립적으로 할 게 아니라 부처 합동으로 현장 방문과 즉석 토론회를 가지는 게 좋지 않으냐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 과학계 인사는 "우리나라에서 창조는 무(無)에서 유(有)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현재의 불합리한 유(有)를 혁신과 개혁을 통해 가치 있는 유(有)로 만들어내는 과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과학정책 전문가는 "과학기술을 통한 산업 육성이라고 하는데 행동보다 말이 앞선다"고 진단했다. 그는 "정부조직개편안이 통과되는 과정에서 미래부가 만신창이가 됐고 부처 이기주의가 생각보다 훨씬 깊다는 사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며 "융ㆍ복합과 사고의 혁신이 절대 필요한 창조경제는 부처 이기주의를 극복하지 않고서는 실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
김혜민 기자 hmee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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