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윤화섭 경기도의회의장 내년선거 포기?···잇단 '기행' 논란

시계아이콘01분 3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수원=이영규 기자]지난해 7월 경기도의회 후반기 의장을 맡은 뒤 '갖은 기행'으로 도마 위에 올랐던 윤화섭 의장(사진)이 요즘 다시 경기도 정가의 핫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윤 의장은 자신이 주장한 도의회 사무처 직원 증원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해당 상임위원회와 여야 대표의원 합의까지 거쳐 올라 온 경기도 조직개편안을 직권으로 아예 상정조차 하지 않았다.

또 베트남 하노이 인민회의가 경기도의회와의 양해각서 체결에 대해 '보류'요청을 했으나 윤 의장은 의원 4명과 함께 출장성 외유에 올랐다.


그야말로 막무가내 식이다. 이에 대해 한 시민은 "윤 의장이 내년 지방선거에 모처 시장 출마설이 나돌고 있는데, 시민들이 이런 사람을 자치단체장으로 뽑겠느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협약체결 못하겠다는데…"


윤 의장을 비롯한 4명의 도의원들은 지난 16일 베트남 행 비행기에 올랐다. 베트남 하노이 인민회의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윤 의장 일행은 오는 20일까지 베트남 응양성 인민회의와 하노이 인민회의를 방문한다.


하지만 윤 의장 일행의 이번 베트남 방문에 대해 논란이 뜨겁다. 이번 방문은 당초 하노이 인민회의와 경기도의회 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에 초점이 맞춰졌다. 그런데 하노이 인민회의 측이 최근 도의회에 공문을 보내 양해각서 체결은 어렵다며 보류입장을 전달하면서 일이 어그러지는 듯 했다.


그러나 윤 의장 일행은 이런 상황에서도 베트남 출장을 강행했다. 양해각서 체결은 어렵더라도 향후 관계 개선, 양해각서 체결 의사 타진 등을 논의한다면 충분히 출장을 갈만한 이유가 된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또 하노이 인민회의 측이 초청장을 보낸 점도 이번 출장 근거로 들고 있다. 그러나 상대 측에서 협약체결을 보류한 상황에서 단순한 초청이 어떤 성과를 낼 지는 '삼척동자'도 안다. 결국 외유성 일정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게 중론이다.


특히 윤 의장은 이번 출장 일정을 자신의 개인 사정을 감안해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다보니 베트남 일정 중 이틀(16~17일)은 현지 공관이 쉬는 휴무일이 포함됐다.


■"오만불손 인사전횡"…내년 선거 어쩌려고?


지난 14일 오전 10시 수원 효원로1가 도의회 본회의장. 이날 회의에서는 각 상임위원회를 통해 올라 온 21개 안건에 대한 최종 의결이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이날 윤 의장은 개회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결국 4시간30분이 흐른 오후 2시30분께 회의가 열렸다.


윤 의장이 상임위 의결을 거쳐 올라온 '경기도 조직개편안'에 대한 불만을 개회 거부로 표출하면서 개회시간이 지연된 것이다.


윤 의장은 그동안 도의원 보좌를 위해 의회사무처 인력 33명을 증원해 줄 것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도청 조직을 심의한 기획위는 의회 사무처 인력을 5명 확대하는 선에서 도와 합의한 뒤 본회의에 상정했다.


특히 기획위는 여야 대표의원 간 합의도 받았다. 하지만 윤 의장은 자신이 주장했던 33명의 의회사무처 증원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데 불만을 품고 조직개편 상정을 거부했다.


급기야 윤 의장과 같은 당(민주통합당) 소속인 권오진 의원은 지난 15일 성명을 통해 "이달(3월) 안에 임시회를 열어 도 조직개편 조례안을 본회의에서 의결해야 한다"며 "의장이 정당한 사유 없이 직무를 수행하지 않을 경우 의장 불신임안을 추진하겠다"고 강력 경고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