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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 앞둔 GS칼텍스의 '슈퍼루키' 딜레마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8초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5년 만에 V-리그 우승을 노리는 GS칼텍스에 비상등이 켜졌다. '슈퍼루키' 이소영의 챔피언결정전 출전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GS칼텍스는 1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 원정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1로 물리쳤다. 이로써 안방에서 열린 1차전(3-1 승)을 포함 2선승으로 결승에 안착했다.

결승행 티켓을 거머쥔 건 2008-2009시즌 이후 4년 만이다. 아울러 2007-2008시즌 우승에 이어 4전 5기만에 정상탈환까지 넘본다. 최근 2년 연속 최하위에 머문 설움을 딛고 이룬 쾌거에도 마냥 웃지 못한다. 주전 레프트 이소영의 발목 부상 때문이다.


이소영은 1세트 11-8에서 블로킹을 시도하다 착지과정에서 현대건설 김주하의 발을 밟아 오른 발목이 꺾였다. 급히 김지수와 교체돼 코트 밖으로 실려나간 뒤 응급치료를 받았지만 고통스러운 표정이 역력했다. 이선구 GS칼텍스 감독은 "구체적인 상황은 파악하지 못했지만 챔프전은 뛰지 못할 것 같다"라며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GS칼텍스 관계자는 "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아야 한다. 정확한 부상정도는 검사 이후에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소영의 부재는 기업은행과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나흘 앞두고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신인답지 않은 안정된 경기 운영으로 서브리시브와 공격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친 까닭이다. 특히 주포 베띠가 부상으로 빠진 정규리그 2-3라운드에서 고군분투하며 10경기에서 총 131점(공격성공률 41.44%)을 몰아쳤다. 처음 나선 플레이오프 무대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강심장으로 정대영, 한송이 등 베테랑 멤버들을 든든하게 뒷받침했다.


예상치 못한 이소영의 공백은 김지수와 최유정이 책임졌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설상가상 베띠마저 부상 후유증으로 진통제를 맞고 출전을 강행하고 있는 상황. 이 감독은 "높이가 좋은 최유정의 블로킹으로 이소영의 공백을 대체해야 할 것 같다"면서도 "상대 서브를 얼마만큼 막아내는지가 승부의 관건"이라며 근심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기업은행은 윤혜숙과 남지연의 서브리시브가 좋다. 그 정도 수준까지 따라가 줘야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다"며 "남은 기간 부족한 점을 보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흥순 기자 sport@
정재훈 사진기자 roze@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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