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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7' 향한 신치용 감독의 열망, 넥타이까지 바꿨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6초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넥타이의 힘을 빌려서라도 반드시 우승하고 싶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이 V-리그 통산 7번째 우승을 향한 간절한 바람을 전했다.

신 감독은 15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2-2013 V-리그 남자부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챔피언결정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프로통산 최다 우승(6회)은 물론 정규시즌 다섯 번째 정상을 경험했지만 결전을 앞둔 마음가짐은 남달랐다. 행사장에 나선 그는 평소 즐겨 매던 붉은 색 대신 보라색 넥타이를 착용하고 무대에 올랐다.


산전수전 다 겪은 노련한 승부사답게 출사표는 신중하고 비장했다. 신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은 전략이나 전술보다 어느 팀이 무너지지 않고 버티는지가 중요하다"며 "삼성화재는 재작년 정규리그 최하위로 우승까지 경험했지만 결과는 쉽게 예측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많은 승리를 가져다준 넥타이는 결승전에 착용하려고 아껴두고 있다"며 "넥타이의 힘을 빌려서라도 우승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통산 7번째 우승을 향한 '당근책'도 잊지 않았다. 신 감독은 "우승을 여러 번 하고 격려의 의미로 여행도 많이 가봤지만 선수들이 가장 좋아하는 건 역시 하고 싶은 대로 놔두는 것"이라며 "오랜 시간 동안 편하게 쉴 수 있도록 간섭하지 않고 1달 동안 자유를 주겠다"라고 약속했다.


부상으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베테랑 석진욱에 대해서는 "몸 상태가 썩 좋지 않아 한 달째 훈련을 못하고 있다"면서도 "석진욱이 가세하면 후배들이 안정을 찾는 부분이 있다. 챔피언결정전 1경기만이라도 무난히 소화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대한항공의 플레이오프 승자와 24일부터 5전3선승제로 우승컵으로 놓고 격돌한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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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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