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오는 20일 '대한제국과 덕혜옹주 이야기' 라는 주제로"
전남 광양시립중마도서관은 베스트셀러로 잘 알려진 '덕혜옹주:조선의 마지막 황녀' 의 저자 권비영 작가를 초청 강연을 갖는다.
중마도서관은 올 한해 '도서관 아카데미' 라는 타이틀 아래 각각 인생학교, 북스타트 부모교육, 직장인 북리더 등의 소주제로 다양한 종류의 강연이 진행된다.
이 중 ‘인생학교’는 타인의 인생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가진다는 취지로 올해 3월부터 12월까지 매달 1회씩 총 10회의 강연이 열릴 예정이며, 제 1강 '대한제국과 덕혜옹주 이야기'라는 주제로 3월 2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중마도서관 어린이실에서 진행된다.
덕혜옹주는 1912년 조선의 제26대 고종(高宗)과 궁녀인 복녕당 양귀인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어머니가 측실이어서 ‘옹주’라고 호칭했다. 황실의 고명딸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1925년 ‘황족은 일본에서 교육시켜야 한다’는 일제의 요구에 의해 강제로 일본으로 이주한 뒤 힘든 타향살이로 정신분열증 진단을 받는다.
1931년 정략결혼을 한뒤 이듬해 딸 정혜(마사에)를 낳지만 병세가 악화되면서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이후 남편과의 이혼, 딸의 실종 등으로 개인적인 악재까지 겹쳤으며, 해방이후에도 정치적 이유 등으로 돌아오지 못하다 1962년에야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권비영 작가는 이렇게 조국과 일본에서 외면당했던 덕혜옹주의 비극적인 삶을 통해 한국의 근현대사와 대한제국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울러, 강연이 끝난 후 질의응답시간, 싸인회 등과 함께 강연 참석자를 대상으로 5명을 추첨하여 덕혜옹주 도서를 증정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강연에 참석을 원하는 시민은 전화(797-3883) 및 방문을 통해 접수가 가능하며, 기타 사항은 광양시립도서관 홈페이지(www.lib.gwangyang.go.kr)를 참고하면 된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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