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코레일-서울시, 이촌동 분리개발 놓고 힘겨루기?

시계아이콘01분 5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서울시, '감정평가 후 주민투표' 고수…"연말돼야 주민투표 마무리"
코레일, "6월까지 주민투표 완료·지원 방안 구체화를…" 서울시 압박

코레일-서울시, 이촌동 분리개발 놓고 힘겨루기?  서부이촌동 대림아파트 단지 전경. 서울시가 '감정평가 후 주민투표' 방식을 강행, 사업일정이 지연되자 코레일이 용산역세권 개발 사업 정상화 방안의 하나로 "6월까지 주민투표를 마무리하라"고 사실상 서울시를 압박하고 나서면서 , 주민투표 방식을 둘러싸고 서울시와 코레일이 힘겨루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AD

[아시아경제 김창익 기자]파산 위기에 빠진 용산역세권개발 정상화 방안을 둘러싸고 정창영 코레일 사장과 박원순 서울시장간에 힘겨루기 양상이 감지되고 있다.


박 시장이 통합개발 대상인 서부이촌동 아파트단지에 대해 '감정평가 후 주민투표' 방식을 고수하면서 사업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며 정 사장은 용산개발 사업 정상화 방안을 통해 6월까지 주민투표와 그에 따른 사업 지원방안을 내놓으라며 박 시장을 압박하고 나섰다. 주민과의 공약을 지키겠다는 박 시장의 원칙과 파국도 감수할 수밖에 없다는 정 사장의 벼랑끝 전략이 충돌하면서 서부이촌동 주민투표 문제가 사업 정상화의 또하나의 큰 변수로 부상했다. <본지 2월20일자 1면 참고>

◆코레일, “6월까지 주민투표 끝내달라”..서울시 압박=코레일은 지난 15일 정창영 사장이 직접 나서 용산개발 정상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서울시에 6월까지 주민투표와 그에 따른 사업성 보전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정 사장이 6월로 시한을 못박은 것은 코레일의 지원자금 집행 계획과 연관이 깊은 것으로 풀이된다. 코레일은 삼성물산 등 시공출자사를 비롯한 29개 주주사들이 사업정상화 방안에 대환 확약서를 제출하면 4월 말까지는 드림허브 지배구조를 코레일 주도로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이때까지 금융이자 등 550억원을 지원하고, 그 이후 10월 말까지 유동화증권 차환 등을 위해 2050억원을 지급하겠다는 게 총 2600억원 규모의 코레일 자금지원 방안에 담겨 있다.

이 계획으로 볼 때 코레일은 2050억원의 지급이 본격화하기 전에 서부이촌동 주민투표 결과가 나와야 일부 구역해제에 따른 사업 지속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비해 서울시는 감정평가를 통해 보상가를 확정한 뒤 이를 토대로 주민투표를 할 방침이다. 이후 성원·대림·중산·시범·동원 등 아파트 단지별로 개발반대 동의율 50%를 넘는 단지는 구역에서 해제하는 쪽으로 방침을 세운 상황이다. 반대가 심했던 대림과 성원 등 일부 구역은 해제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 코레일 고위 관계자는 “구역 해제 범위가 통합개발 자체가 불가능한 지경에 이를 경우엔 사업성을 다시 따져봐야 한다”며 부도카드를 놓고 서울시를 압박했다.


파국에 몰린 용산개발과 관련 서부이촌동 통합개발에 따른 사업 지연을 놓고 서울시의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어 시로서는 이같은 코레일의 벼랑끝 전략이 부담일 수밖에 없다.


◆서울시, ‘감정평가 후 주민투표’ 원칙 고수=코레일의 압박 카드를 서울시가 그대로 수용할 경우 감정평가를 통한 보상가 산정 작업은 주민투표 이후로 미뤄야 한다. 한 토지 보상 전문가는 "물건조사와 이의신청 등을 거친 감정평가 작업에만 7~8개월이 걸린다"며 "연말이나 돼야 주민투표 결과를 반영한 구역 해제 문제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일단 코레일의 요구가 정식으로 접수되면 적극 검토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제원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18일 용산개발에 대한 서울시의 입장을 밝히는 자리에서 “‘선 감정평가 후 주민투표’를 추진하다 부도 사태 이후 중단된 상황”이라며 “용산개발 정상화 차원에서 코레일의 요구를 감안한 주민투표 일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시가 실제 감정평가를 배제한 주민투표 방식으로 선회할 가능성은 현재로선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서부이촌동 통합개발 반대파 주민들이 감정평가 후 주민투표 방식을 강력히 원하고 있어서다.


서울시는 이 때문에 최근 사업자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PFV)로부터 감정평가 후 주민투표가 끝날 때까지 보상작업에 착수하지 않겠다는 확약서까지 받았다.


드림허브는 이미 법적으로 토지수용권을 가지고 있어 언제든 보상작업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서울시의 주민투표 일정에 협조하라는 일종의 각서를 받은 셈이다. 드림허브는 향후 확약서가 법적 분쟁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있지만 서울시은 이에대한 대책은 내놓지 않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민투표 방식은 사업자가 원해서 결정된 사안"이라며 “감정평가 후 주민투표 원칙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김창익 기자 windo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