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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금융권 고금리 대출 급증 … 가계부채 뇌관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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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이자가 비싼 제2금융권 가계대출이 급증하고 있다. 은행보다 금리가 높고 돈 빌린 사람 대부분이 2~3곳에서 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여서 가계부채 문제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저축은행을 기준으로 한 제2금융권의 금리는 은행권보다 약 3배 정도 높다.


최근 5년 사이 한국은행의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통계를 보면,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 속도는 은행권의 대출 증가 속도를 크게 앞지른다.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2007년 12월 474조940억원에서 2009년 12월 549억7600억원, 2012년 12월 659조8580억원으로 증가했다. 1월 대출 잔액은 656조2430억원으로 집계됐다. 2007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잔액 기준 대출 규모가 약 39% 늘었다. 은행권만 떼어 대출 증가율을 따져보면 363조6810억원이던 잔액은 463조8420억원으로 27.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저축은행과 신협·새마을금고 등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 속도는 전체 대출 증가 속도를 두 배 정도 앞질렀다. 2007년 12월 110조4130억원이던 대출 규모가 2009년 12월 140조2550억원으로 증가했고, 2012년 12월에는 192조5890억원으로 50조원 이상 급증했다. 올해 1월 잔액은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192조4010억원에 이른다. 5년 사이 증가율은 74%로 전체 가계대출 증가율 39%를 두 배 가까이 웃돈다. 은행권 대출 증가율 27.5%와 비교하면 격차는 3배 가까이 벌어진다.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이 크게 늘면서 전체 가계대출에서 제2금융권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 12월 23.3%에서 올해 1월 29.3%로 6%포인트 커졌다.


제2금융권 가운데서는 새마을금고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2007년 12월 16조130억원이던 대출이 2년 뒤 21조4080억원으로 늘었다. 2012년 12월 잔액은 37조2200억원으로 뛰었고, 올해 1월에는 37조1670억원을 기록했다. 5년 사이 132.1%나 몸집을 키웠다. 제2금융권에서 가장 규모가 큰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역시 66.9%나 늘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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