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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김덕중·한만수 3대 경제권력기관장의 공통점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2초

서울대·고시 출신 엘리트
강한 업무 추진 스타일도 공통점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15일 김덕중 중부지방국세청장이 국세청장 자리에 내정되면서 신제윤 금융위원장 후보자, 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로 이어지는 3대 경제 권력기관의 라인업이 완성됐다.

3명의 경제권력 수장은 모두 서울대를 거친 고시 출신 인물이다. 신제윤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해 행시(24회)를 수석으로 합격했다. 한만수 공정위원장 후보자는 서울대 법대를 나와 1980년에 사시(22회)를 패스했다. 김덕중 국세청장 후보자는 중앙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거쳐 1984년 행시(27회)에 합격했다.


새정부 내각과 청와대에 서울대, 고시 출신 인물을 중용한 박근혜 대통령이 3대 권력기관장 인선에서도 같은 공식을 적용한 셈이다.

3명의 후보자는 평소에는 다소 조용하지만 업무 추진에 있어서는 과감한 면모를 보이는 공통점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또 주변인과의 소통에서도 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후보자는 격의 없고 친화력이 뛰어나면서도 업무 추진력은 강한 스타일이다. 일례로 신 후보자는 2003년 금융정책과장 시절에 LG카드 사태를 비롯한 카드채 부실 문제 해결을 주도했고, 2008년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도 이끌면서 '외환위기설'을 잠재우는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


김 후보자는 겉으로 보기에는 차분하고, 조용한 편이지만 업무 추진에 있어서는 열정과 추진력을 갖춰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 후보자 역시 차분하고 점잖은 성격이지만 업무 처리에서는 예리한 면모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3명의 경제 권력 수장을 통해 세수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신 후보자는 오랫동안 기재부에서 일한 금융전문가로 정책의 이해도가 누구보다 높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 한 후보자는 변호사 출신이면서 1998년부터 재정경제부 세제실 고문, 재경부 세제발전심의위원, 조세심판원 비상임심판관, 기획재정부 세제발전심의위원 등을 맡아온 조세법 전문가다. 김 후보자는 행시 합격이후 줄곧 국세청에서 일해왔다.


증세 없는 복지 재원 마련을 위해 무엇보다 세수 확보가 절실한 생활에서 금융·세금 전문가를 전면에 배치했다는 평이다. 관세청장에 내정된 백운찬 기재부 세제실장 역시 '정통 세제전문가'로 꼽히는 인물로 세수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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