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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전기차 정책 가능성 안 보여 <포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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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전기자동차는 중국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인터넷판은 중국 정부가 전기차 사업에 얼마나 쏟아부어야 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한마디로 중국의 전기차 사업에서 싹수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전기차에 대한 중국 정부의 의지는 강하다.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은 지난해 9월 전기차 배터리 생산업체를 방문한 자리에서 "신에너지 산업의 전망이 매우 밝은 전략적 신흥 산업"이라고 말했다.


2011년 시작된 중국의 1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서 7가지 전략 산업 중 하나가 바로 '신에너지 차량(NEV·New Energy Vehicles)이다. NEV 전략은 '863 프로그램'이라는 '국가 첨단기술 개발 계획'을 통해 정부 주도로 관리된다. 중국 정부는 이를 통해 전기차 부문에서 외국에 대한 기술 의존도를 낮출 생각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중국이 NEV를 개발하는 데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중국은 원유 수입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 중국인들의 차량 보유 대수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인들이 에너지 소비가 많은 차를 선호해 당국에 점차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둘째, 중국은 NEV가 자국 자동차 산업 기술을 한 차원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회적 여건도 전기차 산업에 우호적이다. 새로 출범한 시진핑(習近平) 지도부가 도시화를 핵심 경제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향후 수년 사이 2억7000만명이 도시로 이주할 듯하다. 자동차 수요가 대폭 증가하게 되는 것은 물론이다.


하지만 전기차가 직면한 가장 큰 어려움은 비용과 안전성이다. 현재 전기차 배터리 팩 가격은 1만5000달러(약 1668만원)에 이른다. 중국에서 전기차 정책이 성공하려면 배터리 기술을 상당 부분 발전시켜야 한다. 그러나 중국의 배터리 기술은 아직 서구보다 수년 뒤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전기차 가격은 여전히 상당히 높은 상태다. 현재 가격을 감안했을 때 전기차가 가격 경쟁력을 가지려면 유가가 배럴당 300~500달러로 올라야 한다. 이것도 휘발유 세금이 높은 유럽과 비교할 경우다. 휘발유 세금이 더 낮은 미국의 경우 유가가 배럴당 800달러까지 치솟아야 전기차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중국에서는 유가가 500~700달러까지 올라야 한다.


자산운용사 샌퍼드 번스타인의 맥스 와버튼 자동차 담당 수석 애널리스트는 "합리적인 소비자라면 상당한 기술 발전이나 가격 하락이 전제되지 않을 경우 NEV를 사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 NEV 정책에 대해 의구심을 표했다. 그는 "중국 자동차 메이커들이 전기차 기술을 크게 발전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와버튼 애널리스트는 "지금으로서는 중국 정부가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인 NEV에 언제까지 얼마나 많은 돈을 쏟아부어야 할지 알 수 없다"고 꼬집었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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