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15일 LG전자 주주총회에 참석한 주주들에게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구본준 부회장은 이날 LG전자 영업보고서에 실린 인사말을 통해 "올해 시장선도 제품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겠다"며 "제품의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콘텐츠, 서비스와 같은 독자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유럽재정위기와 환율변동 등 어려운 경영환경 여건에도 불구하고 시장선도 제품에 대한 개발과 투자를 변함없이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경쟁사보다 앞서 출시한 울트라 HD TV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TV 등 시장 판도를 변화시킬 수 있는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구 부회장은 세계최대의 910리터 양문형 냉장고, 5.1 큐빅피트 드럼 세탁기 등 고효율 대용량 가전제품이 국내외에서 호평 받고 있다는 점을 주주들에게 소개하며 매출과 수익성 모두 이전보다 개선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스마트폰 위주로 사업구조를 개편한 결과 수익성이 전년보다 향상됐다며 향후 실적 향상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지속가능한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구 부회장은 "TV, 휴대폰, 가전, 에어컨과 같은 주력 사업에서는 기술, 품질, 디자인 등 그동안 쌓아온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수익 체질을 더욱 개선해 매출과 손익 모두 건전한 성장을 달성하겠다"며 이와 더불어 사업 인프라 및 기반 역량을 강화해 신사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핵심인재를 육성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구 부회장은 "임직원 개개인이 최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환경조성에 힘쓰는 한편 교육 투자와 우수인력을 적극적으로 확보하겠다"며 일등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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