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글로벌 브랜드 가치, 국내 통신사 중 1위"

'2013 세계 50대 통신사업자' 28위 올라

이석채 KT 회장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KT는 글로벌 브랜드 가치 순위에서 국내 통신업계 사업자 중 1위를 차지했다고 14일 밝혔다.

KT는 영국의 브랜드 가치평가 전문기관인 브랜드파이낸스(Brand Finance)에서 발표한 ‘2013년 세계 500대 통신브랜드(Top 500 Telecom Brands 2013)’ 순위와 ‘2013년 세계 50대 통신사업자 브랜드(Top 50 Telecoms Operator Brands 2013)’ 순위에서 KT가 각각 32위와 28위에 올랐다. 이는 국내 통신 사업자 중 가장 높은 순위로 지난해보다 각각 10계단, 8계단씩 오른 것이다.

브랜드파이낸스는 영국에 본사를 둔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브랜드 가치평가 전문기관이다. ‘2013년 세계 500대 통신브랜드’는 애플과 삼성 등 통신 관련 회사를 대상으로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선정했으며, 이 중 통신사업자만 별도로 뽑아 ‘50대 통신사업자 브랜드’ 순위를 선정했다.

이번 조사에서 KT의 기업가치는 159억7200만달러, 브랜드가치는 전년대비 12억8700만달러 오른 49억1100만달러로 평가됐다.

KT는 “이같은 글로벌 위상 상승은 이석채 회장의 도약 의지와 폭넓은 통신 외교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면서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글로벌 ICT(정보통신기술) 컨버전스 리더’라는 비전 아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앞장섰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지난 2011년 정보통신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IEEE Distinguished Industry Leader Award(산업리더상)을 수상했으며, 2012년 11월에는 세계적인 경제채널 CNBC가 주관하는 ABLA시상식에서 인재 부문(Asia Talent Management Award) 수상자로 선정돼 국내 통신기업 최초로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2013년 2월에는 NFC 결제 솔루션 등 혁신적인 서비스 개발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아 ‘GSMA 최고 의장상(GSMA Chairman’s Award)’을 받기도 했다.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2013에서 이 회장은 세계 12대 통신회사들이 모여서 회의하는 GSMA CEO 라운드 테이블 멤버로 국내에선 유일하게 참석했고 국내 통신사 CEO 중에서 최초로 기조연설을 하기도 했다.

표현명 KT T&C부문장 사장은 “이는 KT의 다양한 글로벌 활동과 해외 권위상 수상, CEO와 직원들의 열정적인 노력이 함께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 글로벌 대표 통신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