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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ISS보고서 왜곡·과장..법적 조치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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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KB금융지주가 미국의 주총 안건 분석 전문회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포함한 일련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지난 12일 ISS가 "KB금융 사외이사 선임을 반대한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낸 데 따른 것이다.


KB금융은 오는 22일 정기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 이번 주총에는 지난해 재무제표, 이익배당 승인과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을 포함해 사외이사 선임 안건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ISS는 지난해 말 KB금융의 ING 한국법인 인수 무산은 일부 사외이사들의 반대 때문이며, 이들은 정부 측과 가까워 독립성과 객관성에 문제가 있다며 이경재, 배재욱, 김영과씨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것을 반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KB금융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ISS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자회사로 주총 안건을 분석해 전세계 1700개 이상의 기관투자가들에 의견을 제시하는 회사로, 외국계 기관투자가들은 ISS의 의견을 검토한 뒤 주총 안건에 대한 찬반의사를 결정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KB금융 측은 "14일 오전 어윤대 KB금융 회장 등 이사회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이사회를 갖고 이에 대해 논의했다"며 "ISS 보고서의 내용이 일부 왜곡, 과장돼 오히려 주주들의 권리를 침해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한 "보고서의 잘못된 부분을 신속하게 정정하기 위한 일체의 조치를 취할 것이며, 필요한 경우 법적 조치도 감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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