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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마녀' 심술 없어도..대형주 대응은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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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올해 첫 '네 마녀의 날(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맞은 코스피가 장 초반 2000선 언저리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선물·현물간 가격 차인 베이시스와 6월물·3월물간 가격 차인 스프레드의 움직임에 따라 변수는 발생할 수 있으나, 대체로 이날 만기는 네 마녀의 심술 없이 무난하게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만기 변수'라는 안개가 걷힌 후에도 당분간은 대형주 위주의 공격적인 전략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뚜렷한 모멘텀이 없어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가 약화된 상황에서,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지수 리밸런싱에 따른 인덱스 매도 출회 등이 향후에도 변수가 될 수 있어서다.

14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는 2.83포인트(0.14%) 내린 1996.90을 기록 중이다. 현재 프로그램 매물 역시 차익거래 37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206억원 순매도로 총 16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는 등 움직임이 미미한 상태다.


시장 전문가들은 6-3월물 스프레드 가격이 고평가돼 있어 차익잔고의 롤오버(이월)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최동환 신한금융투자애널리스트는 "만기 주간 6-3월물 스프레드 가격이 1.9포인트를 웃돌며 레벨업 양상이 지속돼 지난해 7월 이후 설정된 3조5000억원 이상의 외국인 매수잔고 중 대부분이 롤오버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스프레드 가격이 0.8포인트 이하로 급락하지 않는다면 국내기관의 차익잔고 또한 롤오버가 유리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심상범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도 "외국인과 증권의 스프레드 매도 누적 규모를 감안하면 매수잔고의 상당 부분이 이미 롤오버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과거 3월 동시 만기일에는 배당 특수의 마지막 이탈(차익 프로그램 순매도)이 잦았다는 점, 원·달러 환율 반등에 따라 이들의 환차익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스프레드의 고평가 여부와 상관없이 청산을 강행할 가능성도 있어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심 애널리스트는 "이날 장 중 스프레드 순매도 누적이 미미하다면 차익 순매도 강화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기충격이 발생할 수 있는 구체적인 수치는 백워데이션(마이너스) 베이시스, 1.7포인트 미만의 스프레드 수준으로 평가됐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장 중 베이시스가 콘탱고(플러스)를 유지하면서 스프레드가 전날 고가인 2.15포인트를 상회한다면 매수 우위의 만기상황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네 마녀의 심술 없는 무난한 만기가 진행돼도 당분간 대형주 위주의 공격적인 '사자' 전략은 피하는 것이 좋다는 평가다. 코스피는 지난달 20일 2000선을 돌파한 이후 2000언저리에서의 등락을 반복하고 있으나 코스닥은 이날 장 중 550선을 돌파하는 등 중·소형주 위주의 장세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만기 영향이 중립적이라 해도 이날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동결, 유럽연합(EU) 정상회담 등이 변동성을 수반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FTSE 리밸런싱에 따른 인덱스 매도 출회 우려 등이 겹쳐 당분간은 대형주 회피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진단했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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