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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화장품 사업 진출···바이오 기술과 시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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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셀트리온이 그룹 차원에서 화장품 사업을 새 먹잇감으로 삼았다. 바이오 관련 기술을 화장품 개발에 활용하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계열사 셀트리온지에스씨(GSC)는 최근 화장품 업체 '한스킨'을 90억원에 인수했다.

셀트리온지에스씨는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원재료를 수입·판매하는 유통업체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68.4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1년 매출 278억원, 영업이익 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한스킨은 '비비(BB)크림'을 주력으로 하는 중소 화장품 제조·판매회사로 최근 3년간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그룹 차원에서 화장품 사업 진출을 검토해왔고 계열사에서 신사업으로 화장품 업체를 인수한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그룹 차원에서 단백질 화장품 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바이오시밀러 등 바이오 관련 기술을 보유한 셀트리온이 이 기술을 화장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셀트리온의 바이오기술과 한스킨의 화장품 제조·유통시설을 접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것. 셀트리온은 계열사 소유의 해외 농장에서 화장품 원료로 사용될 맞춤형 작물을 재배할 기반도 갖췄다. 셀트리온이 지분 100%를 보유한 해외법인 셀트리온돈이 러시아 로스토프 지역에 768㏊(약 233만평) 규모의 농장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화장품 시장은 'K-뷰티'라 불리며 불황에도 해마다 성장하고 있는 유망한 시장으로 셀트리온의 바이오 관련 기술을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 시장에 진출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셀트리온지에스씨가 화장품 연구개발 인력을 모집하고 있는 것을 보면 화장품 사업에 기대를 걸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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