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추억의 브라운관TV,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시계아이콘01분 2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1970년대만 해도 TV를 보려면 동네 주민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여야 했다. TV가 있는 집이 동네에 한 가구 정도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물론 그 TV는 흑백에다 화면이 볼록하게 튀어나온 브라운관(CRT)TV였다.


이후 1980년 초부터 금성사(현 LG전자)를 필두로 국내에 컬러TV가 보급되기 시작했고 TV 기술은 빠르게 진화했다. 1993년 오리온전기가 국내 최초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TV를 선보였고 1996년에는 브라운관 대신 액정표시장치(LCD)를 채용한 TV를 LG전자가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2000년에는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완전평면 브라운관TV를 내놨다.

이제는 더이상 주변에서 브라운관TV를 찾아보기 힘들다. LCD나 PDP마저 대세에서 물러난 상황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TV가 차세대 주자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브라운관TV는 이제 많은 사람들에게 추억 속의 산물이 돼 역사 속으로 사라져 가고 있다.


14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및 디스플레이 관련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브라운관 생산 규모는 100만달러(약 11억원)에 그쳤다. 국내 브라운관 생산 규모는 2004년 51억달러에서 2006년 9억7800만달러, 2009년 2억4200만달러, 2011년 1억2500만달러로 매년 빠르게 줄고 있다.

이미 LG전자가 올 상반기 내로 브라운관TV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상태고 삼성전자도 일부 물량이 남아 있긴 하지만 단종이 멀지 않았다는 관측이다.


현재 국내에서 브라운관을 생산하는 곳은 중소업체들뿐이다. 삼성SDI는 2007년부터 국내 브라운관 생산을 접고 중국 선전공장에서만 소량 생산하고 있다. LG의 경우 과거 필립스와 합작법인인 LG필립스디스플레이(LPD)를 통해 브라운관을 생산하다 2006년 지분 관계를 청산했다. 이후 LPD는 LP디스플레이로 사명을 변경한 뒤 채권단 관리를 받아오다가 2010년 홍콩계 펀드인 MGA홀딩에 인수되면서 메르디안솔라앤디스플레이가 됐다. 그러나 이 업체는 2011년 말 경영 악화로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현재 정상적인 생산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국내 브라운관 생산이 급격히 줄어든 것도 이 업체가 부도난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브라운관이 시장에서 물러나는 반면 OLED는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OELD 생산은 47억500만달러 규모로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2004년 2억1000만달러에 불과하던 국내 OLED 생산 규모는 2009년 5억8900만달러, 2011년 22억7700만달러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액정표시장치(LCD)의 경우 삼성전자의 LCDTV가 단종되는 등 TV 부문에서는 OLED 등에 시장을 내줬지만 스마트기기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생산이 견조하다. 지난해 국내 LCD 생산 규모는 344억2200만달러로 전년보다 8.6% 늘었다.


PDP의 경우 OLED에 대세 자리를 내주면서 생산 규모가 차츰 줄고 있다. 지난해 국내 PDP 생산은 16억6500만달러로 전년보다 15.0% 감소했다. PDP 생산은 2006년 41억8500만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LCDTV는 올 상반기 중으로 생산이 중단될 것"이라며 "PDPTV도 생산이 줄고 있어 대부분 LEDTV로 시장이 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세계 OLED 생산 규모는 112억6700만달러로 전년보다 56.4% 증가할 전망이다. LCD도 1245억4400만달러로 10.8% 늘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PDP와 브라운관은 각각 25억1400만달러, 2억4400만달러로 27.1%, 43.6%씩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박민규 기자 yush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