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 2014년부터 도로명주소 전면사용 시행"
" 도로명 주소 생활화 … 시민 동참 협조 요청"
전남 광양시가 오는 2014년 1월 1일부터 도로명주소가 전면 사용됨에 따라 시민들의 도로명주소에 대해 인지도를 높이고 실생활에서 도로명주소 사용률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홍보에 나섰다.
도로명주소는 2011년 7월 29일 전국 동시고시 이후 법정주소로 확정되어 현재는 지번주소와 함께 병행하여 사용중에 있으나 2014년부터는 도로명주소만 전면사용하게 된다.
도로명주소란, 기존 지번주소를 대신하여 도로마다 도로이름을 붙이고, 건물에 건물번호를 붙여 만든 새로운 주소이다.
도로이름은 8차로 이상은 대로, 2차로에서 7차로까지는 로, 로보다 좁은 곳은 길로 구분하며, 건물번호는 도로를 따라서 20미터 간격으로 왼쪽은 홀수, 오른쪽은 짝수번호를 순차적으로 부여하는 것이다.
도입목적은 종전의 지번주소는 위치 찾기가 어려웠으나 도로명주소는 처음가는 곳도 쉽게 찾아갈 수 있어 긴급상황 발생시 경찰, 소방 등의 현장도착 시간을 줄여주고, 물류비용 절감 등 사회, 경제적 비용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도로명주소는 지금까지 쓰던 지번주소에서 시·군·구·읍·면까지는 그대로 쓰지만 동·리(理)와 번지는 도로명과 건물번호로 바꿔쓰며, 표기법은 '행정구역명' + '도로명' + '건물번호' + ',' + '상세주소(동,층,호)' + (참고항목)로 쓰면 된다.
시는 그동안 도로명주소 사용 활성화를 위한 활동으로 2007년 도로명주소법 시행 이후 도로명판 정비 및 건물번호판을 설치하여 기반을 마련하였으며, 길거리 캠페인, 공동주택승강기 홍보스티커 부착, 각종 행사시 홍보부스 설치 등으로 대 시민 홍보를 전개해 왔다.
특히 2012년 광양시평생학습 한마당행사에서는 '시민내주소알기' 이벤트 행사를 실시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러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친 결과 광양시는 2009년 행정안전부로부터 도로명주소 업무 대상을 수상한데 이어 2011년에도 우수상을 수상하여 도로명주소 도입에 앞장서고 있음을 입증한 바 있다.
광양시는 앞으로 체험·활용도 중심의 실효성 있는 홍보활동 전개로 시민들이 실생활 속에서 도로명주소를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계층별·세대별 맞춤홍보를 통해 시민들이 불편 없이 도로명주소를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쳐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시민들이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안내시설 정비, 도로명판 추가 설치, 신설도로명 부여 등으로 도로명주소 활용 기반을 보강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도로명주소가 빨리 실생활에 정착될 수 있도록 시민 한사람 한사람이 자기 집 주소부터 도로명주소로 사용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도로명주소 안내 홈페이지(www.juso.go.kr)이나 스마트폰 '주소찾아' 앱(App), 인터넷 검색창에 지번주소를 입력하면 도로명주소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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