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도마의 양학선(한국체대)이 프랑스 라 로쉬 쉬르 욘에서 새해 첫 도약에 나선다.
양학선은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프랑스로 출국, 16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열리는 2013 국제체조연맹(FIG) 기계체조 월드컵에 출전한다. 대회에는 2012 런던올림픽 은메달의 데니스 아블랴진(러시아), 동메달의 이고르 라디빌로프(우크라이나), 지난해 유럽선수권대회 우승자 플라비우스 코크지(루마니아) 등 정상급 기량의 선수들이 대거 초청받았다. 올 시즌 도마 판도를 가늠할 무대가 될 전망.
양학선의 몸은 아직 온전치 않다. 출국을 앞둔 그는 “동계훈련으로 컨디션을 많이 끌어올렸지만 아직 100%는 아니다. 올림픽 이후 커진 주위의 기대로 부담도 된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내 “그동안 열심히 훈련한 만큼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실 양학선은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 이후에도 승승장구를 거듭하고 있다. 11월 도요타컵 초청대회에서 가볍게 정상에 올랐고, 지난달 말엔 ‘쓰카하라 트리플(도마를 옆으로 짚고 세 바퀴 도는 기술)’에서 반 바퀴를 더 도는 신기술을 선보여 세계선수권대회에서의 선전을 예고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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