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
"교실에서 향기로운 차향이 솔솔?"
녹차수도 전남 보성군(군수 정종해)이 운영하고 있는 한국차박물관의 “찾아가는 다례교육”이 올해부터 전국 학교로 확대되어 운영된다.
군에 따르면 그동안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민속박물관 협력망 사업으로 연 5회씩 꾸준히 진행되어 온 다례교육이 작년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의 창조지역 사업으로 선정되어 2013년부터 내년까지 사업비 2억 3천만 원이 투입되며, 올해는 국비 9천여만 원을 지원받아 추진된다.
올해 찾아가는 다례교육을 신청한 학교는 서울다솜학교, 부산다대고등학교, 경북 디자인고등학교, 전남 한울고등학교 등 총 30여개 학교에 이른다.
인성 교육 시범학교가 확대되면서 전국에서 많은 학교가 한국차박물관의 다례교육에 관심을 보였으며, 특히 그동안 초·중학교 위주에서 올해는 고등학교의 신청이 두드러졌다.
교육은 한국차박물관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박근희 보성예명원장과 회원들이 진행하며, 한국 차 문화의 이해를 돕고 차와 예절을 통한 청소년의 인성과 정서 함양에 힘쓸 계획이다.
또한 차의 효능과 차를 마실 때의 예를 갖추는 법 등을 이론과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차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교육의 주안점을 두고 진행한다.
특히 14일 첫 수업이 진행될 서울다솜학교는 전교생이 다문화 학생들로 구성되어 한국의 전통 차 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한국 차문화를 선도하는 녹차수도로서 청소년 정서함양 프로젝트로 한국차박물관 찾아오고 가는 다례교육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그동안 매년 다례교육을 추진한 결과 호응이 매우 좋은 사업으로 앞으로 성공리에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차박물관에서 추진하고 있는 다례교육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녹차수도 보성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향기로운 차향을 선사하며 보성차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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