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화면 움직이는 '아이 스크롤', 터치 없이 쓰는 '플로팅 터치' 지원할 듯...국내는 4월 출시 전망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갤럭시S4가 오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공개되는 가운데 그 실체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화질, 속도 등 최고의 하드웨어 성능 뿐만 아니라 사용자 중심의 최첨단 기능을 탑재해 역대 최고의 '슈퍼폰'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진다.
갤럭시S4는 4.99인치 풀HD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인치당픽셀수가 440ppi 이상으로 풀HD 스마트폰 중 가장 높을 전망이다. 풀HD 아몰레드는 기존 슈퍼 아몰레드보다 전력 효율이 25% 개선된 그린 폴레드 기술을 지원해 전력 소모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두뇌'로 불리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도 관심거리다. 갤럭시S4는 당초 AP가 4개인 쿼드코어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한국을 포함해 일부 지역에서는 AP가 8개인 옥타코어를 지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옥타코어는 쿼드코어에 4개의 저전력코어를 탑재한 것으로 전력 소모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이밖에도 1300만화소 카메라, 2기가바이트(GB) 램, 2600밀리암페아(mAh) 배터리와 안드로이드 4.2.1 운영체제(OS) 젤리빈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전기 위에 휴대폰을 올려놓으면 케이블과 연결하지 않고도 충전이 되는 자기유도방식의 무선충전도 지원한다.
디자인은 둥근 조약돌 모양을 강조했던 전작 갤럭시S3보다 각진 형태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뒷면 커버는 갤럭시S, S2, S3 소재인 플라스틱이 유력하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향후 다양한 색상의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관측된다.
사용자 중심의 최첨단 기능도 대폭 탑재될 예정이다. 갤럭시S4는 사용자가 화면을 보다가 시선이 하단에 닿으면 화면이 자동으로 아래로 내려가며 다음 문단을 보여주는 '아이 스크롤', 화면에서 시선을 떼면 영상이 멈췄다가 화면을 보면 다시 재생되는 '아이 포즈' 등 눈동자 추적 기술을 제공한다.
화면을 터치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을 쓸 수 있는 '플로팅 터치' 기술도 지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소니 엑스페리아 솔라에서 한 차례 적용된 이 기술은 손가락이 화면 위에 떠 있기만 해도 스마트폰이 이를 감지하고 반응하도록 지원한다. 갤럭시노트 2에서 S펜이 화면에 닿지 않아도 사진, 동영상 등을 미리 보여주는 에어뷰 기능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중, 혈당량, 맥박수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헬스케어 기능 탑재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갤럭시S4 출시 시기는 3월이 될 전망이다. 갤럭시S4가 처음 공개되는 미국과 유럽에서 가장 먼저 출시되고 국내에서는 4월중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4는 지난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 망연동 테스트에 들어갔으며 테스트 기간은 보통 한 달 이상 걸린다.
권해영 기자 rogueh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