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상래]
공정률 11% 그쳐…“공항 활성화 헛구호” 빈축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해 추진되고 있는 무안공항 진입도로 확장·포장 공사가 전남도의 찔끔 예산으로 완공이 늦어질 것으로 보여 주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2010년 6월에 시작한 이 공사는 애초 749억원(토지보상금 포함)을 투입해 무안 청계면 상마리에서 무안공항까지 8.12㎞의 진입로를 왕복 4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로 2015년 5월에 완공 예정이었다. 그러나 3월 현재 순 시설 공정률은 10.9%에 그치고 있다.
올 연말까지 42억4600만원의 예산이 시설비로 투입된다 하더라도 18%의 공정률에 그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완공까지 1년여 남은 시점에서 무안공항 활성화는 단지 구호로만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이미 토지보상금을 받은 주변 농민들은 “도로가 뚫리면 무안공항이 활성화 되고 생활권도 좀 나아질 것으로 생각하고 흡족하지 않은 보상금에도 선뜻 땅을 내주었는데 공사가 늦어진다면 몇 년 더 농사를 지을 수 있게 해줘도 되는 것 아니냐”고 아쉬워했다.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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