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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문제 쩔쩔…여야는 사흘째 '정지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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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새정부 출범 3주째, 3월 국회 개회 사흘째(주말제외)가 됐지만 국회가 겉돌고 있다.


2월 국회에서 4차례나 본회의 처리시한을 넘겼음에도 3월 국회는 개점휴업하더니 이날은 여야 지도부가 사실상 일손을 놨다. 그러면서 4ㆍ24 재보궐과 당지도부 선출 등 당내 현안에는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이한구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정례회의는 물론 외부일정도 잡지 않았다. 새누리당은 매주 화요일 원내대책회의를 열어 이한구 원내대표와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 서병수 사무총장 등이 참석해 원내현안을 논의해왔지만 모두 취소했다. 정부조직법이 교착상태에 빠지고 인사청문회가 대부분 마무리된데 대한 일종의 임시휴업이다.


민주당 문희상 비대위원장도 이날 공개일정이 없다. 문 위원장은 이달 초까지 국회 당대표실에서 비대위 회의를 하던 것을 지난주부터는 영등포 당사에서 열고 있다.
일각에서는 황우여 대표와 문희상 위원장이 별도 회동을 통해 정부조직법 처리를 위한 비공개 논의를 가지는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황 대표와 문위원장은 양당 원내대표-원내수석부대표간의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이번 주중 양당 대표가 최고위급 회담을 통해 합의안을 도출하자는 데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양당 김기현ㆍ우원식 원내수석부대표가 전날 재개한 정부조직법 협상은 다시 결렬됐다.


나라 걱정은 뒷전인 여야는 4ㆍ24재보궐선거와 당내 권력지형 변화에는 기민한 대응을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안철수 전 교수의 등장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4ㆍ24 재보궐 선거에 출마할후보자 신청을 14~16일 접수하고 늦어도 이달말까지 공천을 완료하기로 했다.


공심위는 그러나 18대 대선공약이었던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 무(無)공천' 여부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지 못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작년 대선공약으로 '기초자치단체장과 기초의원의 정당공천제 폐지'를 제시했었다.


새누리당은 또 김진선ㆍ이정현 최고위원의 사퇴로 공석 중인 지명직 최고위원 두자리는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를 전후해 임명을 준비하고 있다. 당내에서는 5월임기가 만료되는 이한구 원내대표의 후임을 놓고 중진들의 물밑 작업이 한창이다.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발탁된 진영 정책위의장의 후임에는 이한구 원내대표가 임시로 직접 챙기는 방안과 나성린 정책위부의장 대행체제로 가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은 안 전 교수의 출마와 김부겸 전 의원의 불출마로 4ㆍ24 재보궐선거와 5ㆍ4 전당대회의 잇단 빅 이벤트의 흥행차질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민주당은 현재 안 전 교수의 조기등판을 맞아 당내에선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는"는 자성론과 그에 대한 견제심리가 어지럽게 뒤엉키면서 어수선한 분위기다.


노원병 공천 문제도 '발등의 불'로 떨어졌지만 해법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5월 전당대회도 범주류 그룹 주자들이 '반(反) 김한길 연대'를 구축, 단일화를 시도할 가능성도 제기되는 가운데 친노ㆍ주류측이 어떻게 움직일지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일부 초ㆍ재선 소장파들은 안전 교수의 등장에 대응해 초ㆍ재선급의 참신한 인사를 대표로 내세워야 한다는 모색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경호 기자 gung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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