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인천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문상윤이 '디펜딩챔피언' FC서울을 무너뜨린 활약으로 K리그 클래식 2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9일 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천금 같은 결승골로 팀의 3-2 승리를 이끈 문상윤을 2라운드 주간 MVP로 선정한다고 12일 밝혔다. 문상윤은 2-2로 맞선 후반 33분 왼 측면에서 찌아고가 밀어준 패스를 받아 골키퍼까지 따돌린 뒤 쐐기 골을 성공시켰다. 인천은 이날 승리로 2004년 10월 이후 무려 9년 만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승리의 감격을 누렸다. 연맹은 "수비 뒤 공간을 침투하며 서울 원정 징크스를 깨뜨린 주인공"이라며 MVP 선정 이유를 덧붙였다.
주간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는 부산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이재안(경남)과 서울전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찌아고(인천)가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는 문상윤과 함께 고무열(포항), 김두현(수원), 황순민(대구)이 포함됐다. 수비수는 아디(서울), 보스나(수원), 윤신영(경남), 신광훈(포항)이 영광을 누렸고, 골키퍼 부문은 박준혁(제주)에게 돌아갔다.
포항이 2라운드 베스트 팀에 뽑혔고, 서울과 인천의 경기가 베스트 매치로 선정됐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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