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올해 첫 DMZ(비무장지대) 일원 자전거투어가 개최된다.
경기도 북부청은 오는 24일 오후 2시 파주 임진각 관광지에서 지난 60년간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됐던 금단의 땅 DMZ 일원을 달리는 '2013년 DMZ 일원 자전거투어'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DMZ 일원 자전거투어는 임진강변 군 순찰로를 활용한 자전거 길을 달리게 돼 수려한 경관과 자연생태, 역사의 현장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자전거투어 행사로, 매달 넷째 주 일요일에 개최된다.
지난 2010년에 처음 실시해 매년 1000여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자전거투어가 열리는 날에는 형형색색의 자전거가 평화의 띠를 만들며 DMZ 일대에 장관을 연출한다.
주요코스는 임진각 통문에서 출발해 '통일대교∼군내삼거리∼초평도 일원'을 잇는 17.2km(초급 14 km)을 왕복하게 된다.
자건거 투어 참가는 매월 둘째 주부터 셋째 주까지 임진각 평화누리(http://peace.ggtour.or.kr) 또는 경기도 DMZ 홈페이지(http://dmz.gg.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1만원이며, 장비 대여료는 3000원으로 자전거와 헬멧은 빌려준다. 파주특산품인 임진강 쌀이 참가기념품으로 제공된다.
이성근 도 DMZ정책과장은 "올해로 4년째를 맞는 자전거투어는 임진강변 군 순찰로를 자전거로 달리며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안보현장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뜻 깊은 행사"라며 "엽서쓰기, DMZ 사진전, 쌍안경 관람 등 다양한 이벤트 행사와 편의시설 확충 등을 통해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특히 DMZ의 역사와 아름다움을 널리 홍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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