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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안철수 귀국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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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는 11일 "대선 과정에서 성원과 기대에 못 미쳐 송구스럽다"면서 "다시 시작해 새 정치의 씨앗을 뿌리겠다"고 밝혔다.


안 전 교수는 이날 오후 인천공항에서 귀국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안철수입니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성원해주셨던 국민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그 성원과 기대에 못미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모든 것이 제 부족함이고 불찰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제 부족함과 준비 부족으로 새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여망을 실현시키지 못했고 설령 정책 비전은 옳았다고 하더라도 국민의 고통과 땀냄새를 담아내는데 많이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런 부족함에 대해서 무한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난 후보 사퇴에서 새 정치를 위해서는 어떤 가시밭길도 가겠다고 약속드렸습니다. 이제 그 약속을 지키려면 더 낮은 자세로 현실과 부딪히며 일궈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 눈물을 닦아 드리고 한숨을 덜어드리는 것이 곧 제가 빚을 갚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그 길을 위해서 국민께 한발씩 차근차근 나아가며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새로운 정치 국민이 주인이 되는 국민이 주인이 되는 정치를 위해 어떤 가 밭길도 가겠습니다. 현실과 부딪히며 텃밭을 일궈 가겠습니다. 국민 위에 군림하고 편을 갈라 대립하는 높은 정치 대신에 국민의 삶과 마음의 낮은 정치를 하고 싶습니다. 이번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선거 출마는 그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신인이 현실정치에 처음 몸을 던지는 심정으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잘 지켜봐주십시오. 고맙습니다.




김승미 기자 askm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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