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인재등용·국정운영 못 해"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11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준비 안 된 대통령"이라고 비난했다.
조선신보는 이날 '준비 안 된 대통령'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최근 박근혜 정부의 조직개편안이 표류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박 대통령이) 제대로 된 인재등용도 국정운영도 못한다"면서 "대선에서 상대 후보를 '종북'으로 몰아붙이고 '준비된 대통령'이라고 광고해 대통령이 됐지만 현실은 사뭇 달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신문은 "정부 조직개편안이 야당의 동의를 얻지 못해 정권 출범 2주일이 되는 오늘도 국정을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종훈 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의 낙마에 대해 신문은 "(김 전 후보자는)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깊은 연계가 있는 미국 국적을 가진 재미교포였다"며 "인준을 받을 수 있을 리가 없었다"고 비꼬았다.
신문은 또 "안보·외교부문 장관 후보자들은 지나치게 보수·친미이며 박정희를 숭배하는 자들"이라며 "모두가 비리·부정 의혹을 받고 있다"고 힐난했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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