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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重·대우조선 공매도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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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株, 업황개선 기대감에 상승세...실적개선 확인 먼저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최근 업황 개선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타고있는 조선업종에 대한 공매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투자자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8일까지 공매도 매매비중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한진중공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한진중공업의 공매도량은 66만4186주로, 전체 거래량 288만5019주의 23.02%에 달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 높은 가격에 판 뒤 가격 하락 후 주식을 되사서 상환하는 방식이다.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주가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한다.


한진중공업의 공매도량은 지난달 28일 8만40주에서 이달 4일 9만8080주, 5일 17만주, 6일 23만주로 가파르게 늘어났다. 7일부터 공매도량이 다시 4만주대로 하락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공매도 거래비중이 높은 상태다.

같은기간 대우조선해양현대미포조선도 공매도가 늘어나면서 공매도 비중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 대우조선해양은 공매도량이 85만8123주로 전체 거래량의 19.26%에 달했고 현대미포조선은 15.22%를 기록했다.


실적전망도 밝지 않다.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3곳 이상의 기관들이 추정한 1분기 실적 컨센서스를 집계한 결과, 한진중공업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3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5.91%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미포조선은 194억원으로 49.47%, 대우조선해양은 1415억원으로 0.06% 각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문가들은 올 상반기까지 조선업종의 실적이 안 좋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수주 증가가 실적 개선세로 이어지는 것을 확인한 뒤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반기까지는 조선업종들의 실적이 안 좋을 것”이라며 “최근 주가가 오른 것은 연초부터 수주가 좋아지는 추세인데 주가가 못 올라 뒤늦게 이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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